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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 추락’…3Q 전세계 PC 시장 바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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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전세계 PC 시장이 8분기 연속 하락세를 겪었다. 그 중에서도 애플 맥 PC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번 분기 PC 시장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총 643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PC 시장은 8분기 연속 감소되는 지경에 놓였다.

미카코 키타가와 카트너 디렉트 애널리스트는 “PC 시장의 하락세는 마침내 바닥을 쳤다는 증거가 있다”라며, “교육 시장의 계절적 수요로 인해 3분기 출하량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기업용 PC 수요는 여전히 약해 일부 성장을 상쇄시키고 있다. 다만, 공급업체들이 PC 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한 데 따른 성과를 얻었으며 하반기 대대적인 세일행사 등에 유의미한 판매가 진행된다면 재고는 올해말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햇다.

전세계 PC 시장 상위 공급업체는 점유율 순위는 변함이 없다. 25.1%를 차지한 레노버가 1억6146만대를 출하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HP로 21%를, 델은 16.1%로 3위에 안착했다. 에이수스는 7.6%로 5위, 에이서는 6.8%로 6위를 지켜냈다. 애플의 경우 9.7%로 4위를 차지했으나 가장 큰 감소세를 겪어야 했다. 애플은 전년동기 대비 출하량이 무려 24.2%나 줄었다.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14.2%의 델과도 큰 차이가 발생한다.

가트너는 레노버 역시 전년동기대비 출하량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한자릿수로 감소 완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P는 유일하게 출하량이 증가한 업체다. 모든 지역에서 고른 판매실적을 거뒀다. 델은 특장점인 기업용 PC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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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출하량이 급감한 이유로는 부분적으로 중국의 봉쇄로 인해 지난해초부터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3분기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즉, 일시적으로 지난해 3분기 출하량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유독 감소세가 크게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출하량은 계절적 추세를 따르고 있으며 3분기는 주로 학생과 교육자의 수요 등이 강한 계절이다.

키타가와 애널리스트는 “PC 공급업체에게 좋은 소식은 최악의 상황이 2023년말까지 끝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PC 시장은 윈도11 업그레이드로 인해 다음 교체 주기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구매한 PC가 갱신 주기 초기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소비자 PC 수요도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내년 전세계 PC 시장이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비즈니스 부문과 소비자 부분 모두에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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