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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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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정책연구위원 압수수색... ‘대선 허위보도 의혹’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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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 부장검사)이 11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씨의 사무실 등을 추가로 압수 수색하고 있다.

조선일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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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의 국회 사무실, 주거지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압수 수색 대상에는 온라인 매체 ‘리포액트’ 사무실과 이를 운영하는 허모 기자의 주거지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최 보좌관과 허 기자 등에게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는 혐의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 과정에 김씨가 개입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한다.

허 기자는 대선 8일 전인 작년 3월 1일 ‘조우형씨 사촌형 이OO씨와 최재경 전 검사장의 녹취록을 입수했다’면서 그 내용을 리포액트를 통해 보도했다. 허 기자는 해당 기사에서 “이씨가 ‘김양 부산저축은행 전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씨가 김 회장의 심부름꾼이었거든요. 솔직히’라고 말하자 최 전 검사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을 했다’고 맞장구쳤다”고 썼다. 이어 “이씨가 놀란 듯 ‘윤석열이 그런 말을 했나? 조씨가 박영수 변호사를 쓴 건 신의 한 수였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썼다.

최 전 검사장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상관이었다. 다만, 이 기사에선 해당 대화가 녹음된 시점, 장소, 출처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최 보좌관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윤석열 은폐수사 및 50억 클럽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고 2020년 성남시에도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허 기자는 한겨레신문 출신으로 윤 대통령 관련 의혹을 제기하거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유리한 기사들을 주로 써 왔다.

최재경 전 검사장은 본지 통화에서 “(조우형 사촌형) 이씨가 누군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며 “해당 보도도 지금 봤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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