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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쓰면 괴짜 취급"...美10대 10명 중 9명 '아이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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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아이폰15 프로.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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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9명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공개한 연례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10대 87%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또 이들 중 88%가 다음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미국 10대와 20대들의 아이폰 사용 비중은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한다는 다소 극단적인 얘기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아이폰이 아니면) 왕따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 geek(괴짜)한 느낌을 주는 경향이 있다"며 "10명 중 8명은 아이폰과 맥북 조합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 입은 애플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에서 애플 점유율은 55%로 압도적인 1위다.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2분기 미국에서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은 23%로 2위지만, 전년 대비 7%p나 감소했다. 애플 점유율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레노버는 지난해 2분기와 동일한 9%, 구글은 2%p 증가한 3%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만 나홀로 하락세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22일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15를 출시했다. 하지만 '프로' 라인업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발열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애플은 이달 초 OS(운영체제) 업데이트로 진화에 나섰다. 한국에서도 아이폰15가 13일 공식 출시하는 가운데, 이번 업데이트로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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