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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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김정옥 의원은 12일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현장을 외면한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정옥 의원은 이날 시정 질의를 위해 대구로 배달앱과 택시앱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를 한 영상을 소개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직접 만나 본 이용자들의 평가와 전담기관이었던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앱 접속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있다며 서비스의 제공자이자 앱 서비스 사용자인 입점 업체들의 불편·불만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로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서비스 만족도를 어떻게 측정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어떻게 개선이 이루어졌는지, 서비스사업자로 선정된 업체의 가맹점 수를 늘리기 위한 활동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 대구로의 전통시장 코너가 1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구로 사업과정에서 전통시장의 특수성을 세밀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 등이 아쉽다며 전통시장 코너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에 대한 원인 파악과 향후 대책, 대구로 사업관리의 책임 소재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 "대구로의 2년간 누적 주문건 수는 약 477만 건이지만, 가입 점포 수와 기간별로 나눌 경우 점포당 한 달에 11건 정도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나왔다"며 "이마저도 대구시 지원에 의한 쿠폰 발행 여부에 따라 차이가 컸다"고 지적했다.
택시 호출 서비스인 대구로 택시 역시 배차시간과 지도시스템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고, 만족도 평가도 형식적으로 이루어져 대구로 택시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구로 택시 사용 기사와 승객의 불편사항을 파악해 개선하고 택시앱 전담기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옥 의원은 "대구시 경제의 일원인 소상공인들에게 대구로가 큰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불편함을 하루바삐 개선해달라"고 당부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답변에 나선 홍준표 시장은 "대구로는 수도권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구조를 막고 낮은 중개 수수료율(2%)과 결제 수수료율(2.2%)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경감하고,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전임 시장의 업적 가운데 가장 잘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출범 이후 입점 업체 수와 이용자 수는 21년 각각 9290개와 17만 명에서 현재는 1만6127개와 48만여 명으로 확대되는 등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22년 11월 한국소비자원에서 전국 민간 배달앱 3개와 공공배달앱 4개를 대상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포괄적 만족도 부문에서 대구로가 1위를 차지했다"며 서비스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소비 촉진을 위한 전통시장 쿠폰 행사와 앱 상세페이지 개선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이용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대구로택시 기사와 승객 불편사항은 대구로 택시 고객센터와 시 민원창구를 통해 파악해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거대 플랫폼에 대항해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공공앱 가운데 대구로가 유일하게 성공하고 있다"며 "대구로를 만들 때부터 자신과는 상관이 없었는데 이와 관련해 일부 시민단체들이 하지도 않은 특혜를 줬다고 음해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대구시를 음해 무고한 사건에 대해서는 통보가 왔기 때문에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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