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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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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한국 출시 첫날, 애플스토어 명동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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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애플스토어 명동점 오픈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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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 아침 7시 반, 애플스토어 명동점은 대기 고객으로 긴 줄이 들어섰다. 출근하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보다 애플스토어 명동점 앞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았다. 애플 직원들은 매장 오픈을 30분 앞두고 밝은 목소리로 서로를 격려한다. 환호와 박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아이폰 출시 당일, 애플 한국 대표 매장 중 하나인 명동 애플스토어 모습이다.

아이폰15 시리즈는 12일 저녁 사전예약을 마치고 13일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됐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USB-C 타입 충전 방식을 채택해 관심을 모았다. 기존 스테인리스 소재 대신 티타늄 소재를 활용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당시 대기하는 사람보다 이번이 더 많았다.

애플스토어 명동점 1호 고객인 김민재(27) 씨는 “아침 4시에 일어나 6시 조금 안 돼서 도착했다”며 “아이폰4 때부터 아이폰을 사용해왔으며 지금도 애플 생태계 관련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 시간인 8시가 되자 직원들은 애플스토어 명동점 1호 고객인 김민재 씨를 비롯해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을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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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명동점 입장 모습


가장 먼저 애플스토어에 들어온 고객들은 '픽업존'으로 향했다. '픽업존'은 미리 주문한 아이폰15를 매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약 15명이 애플스토어 내 픽업존에서 주문한 아이폰을 가장 먼저 받았다. 애플스토어 직원은 15명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아이폰15를 받은 사람들이라며 치켜세우며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애플스토어에 입장하고 아이폰15를 받은 김민재 씨는 “이번에는 아이폰15 프로를 구매하게 됐는데 티타늄 소재를 쓴 것과 무게가 가벼워진 면이 가장 기대가 된다”며 “색상은 내추럴 티타늄 컬러를 선택했는데 액션 버튼 등 신기능도 써보고 싶고 성능도 향상된 면을 빨리 체감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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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직원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아이폰을 받았다고 치켜세운 15명 고객 모습


애플스토어는 오픈 이후에 아이폰을 찾는 고객으로 복잡했다. 오픈하고 약 1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애플스토어 입구 앞에는 대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애플스토어는 매장 출입 인원을 제한했다. 애플 직원은 입구에서 얼마나 고객이 매장을 빠져나가는지 파악하고 대기하는 고객을 매장 안으로 안내하며 애플스토어 내 혼잡도를 관리했다.

1호 고객인 김 씨는 “어제 미리 애플스토어에 방문해 아이폰을 빨리 구하기 위한 전략도 직원과 함께 상의했던 게 유효해 빨리 아이폰을 받을 수 있었다”며 “10시에 학원을 가서 공부를 할 계획이라 일찍 왔던 게 좋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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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명동점 내부 모습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후 발생한 발열 문제는 이날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애플스토어 명동점을 방문한 유모씨(31)는 “아이폰15 시리즈 발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 뉴스도 챙겨봤다”며 “초도물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 크게 개의치는 않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씨도 “아이폰15 시리즈 발열 문제를 알고 있지만 초도물량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 향후에 더 확실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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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시리즈 모습 (사진=애플 홈페이지)


1차 출시국 등에서 출시 이후에는 과도한 발열, 내구성, 전원 꺼짐 문제 등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애플은 빠르게 문제를 인정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모씨(29)는 “발열 문제는 해결됐다고 보며 이번 아이폰은 무게 등도 가벼워져 크게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유모씨는 “디스플레이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이번에 아이폰15 프로가 주사율 등이 좋다고 생각해 아이폰15 프로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에어팟 프로2도 USB-C 타입을 탑재해 공개됐지만 애플스토어에 전시되진 않았다. 한국에 공식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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