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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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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유전자치료제 가격 낮출 'AAV 벡터 정제용 리간드' 개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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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아미코젠(대표 박철)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벡터 정제용 리간드 위탁개발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아미코젠의 원천기술인 단백질공학 기술에 세라믹기술원의 펩타이드 엔지니어링 기술을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AAV 벡터 정제용 리간드를 빠른 시일내 개발할 계획이다.

AAV 벡터는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주입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된 전달체다. 세포유전자치료제의 대표적인 유전자 전달체로 현재 유전자치료제 24% 이상이 AAV 벡터를 활용하고 있다. 다른 바이러스 벡터보다 면역 문제가 낮고 형질주입(Transfection)이 어려운 중추신경계와 근육, 안구 등에도 유전자 전달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자 치료는 1회 투여비가 1억원 이상으로 초고가다. AAV 벡터 제조시 정제 수율이 매우 낮아 치료비가 높아지기 때문에 AAV 벡터의 정제용 고효율 레진 개발이 시급하다.

현재 유전자치료제 바이러스벡터에 사용되는 친화성 레진이 상용화됐으나 정제 수율이 좋지 않고 대규모 생산 공정에 적합하지 않다.

현재 AAV 벡터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졸겐스마, 럭스터나 등 신경계(88.3%)와 감각기관(11.2%)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최근 AVV 벡터가 희귀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영역으로 확장돼 바이오 업계에서 블루오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AVV 벡터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2년 약 2조5000억원이다. 연평균 14% 성장해 2035년 약 15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레진 개발에 필수인 리간드와 담체 기술 내재화,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한 만큼 AAV 벡터 정제용 리간드 개발을 완료하면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레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유전자 치료에 사용되는 렌티바이러스 벡터 정제용 리간드와 레진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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