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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최대 시장 中 찾은 팀 쿡 애플CEO "중국 30년 세월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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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상하이의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15 프로와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를 바라보는 여성.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8일 “미·중 양국 정부가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하며 안정적인 양국 경제 무역 관계를 유지·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상무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애플은 중국에서 30년 발전 성과를 소중히 여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국 기업의 실무 협력을 위해 양호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고 시장 접근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애플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이 중국 시장의 이익을 함께 누리고 상생 발전을 실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15가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에 밀려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 쿡 CEO는 최근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

그는 지난 1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찍은 청두의 야경을 게시하며 중국 방문 사실을 알렸다.

이어 청두의 애플스토어를 찾아 고객들과 소통했고, 18일 오전에는 애플 워치를 생산하는 저장성 자산현의 공장을 방문했다.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는 그의 방중 기간에 "애플이 중국 농촌 교육 발전을 재단에 2500만위안을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시장에 더 가까워지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4310만대로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아이폰 최대 단일 시장이 됐다.

하지만 아이폰 15 시리즈에 대한 중국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중국 출시 후 첫 17일 동안 아이폰 14시리즈보다 판매량이 4.5% 감소했다.

제일재경은 "쿡 CEO의 중국 방문이 아이폰 판매 촉진에 미치는 영향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 도전장을 내민 화웨이 휴대폰 사업이 내년 6000만~700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를 목표로 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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