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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클라우드, ‘AI아버지’ 英 앨런 튜링 연구소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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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연구소 ‘네이버 1784’ 방문..LLM 등 AI 논의
하정우 센터장 “앨런 튜링 연구소 러브콜..AI기술력 인정”


[파이낸셜뉴스] 데이터과학·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영국 국립기관인 앨런 튜링 연구소가 네이버클라우드와 AI 기술 협력에 나섰다. 앨런 튜링 연구소가 네이버클라우드 AI기술력과 연구력이 글로벌 수준임을 인정, 먼저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뉴스

앨런 튜링 연구소 방문단이 19일 네이버 제2사옥인 1784를 방문해 자율주행로봇 서비스와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네이버 1784는 앨런 튜링 연구소 뿐 아니라 AI 최고 스승이라 불리는 앤드류 응과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부 장관 등 저명한 AI 연구자 및 기관 방문이 지속되고 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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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앨런 튜링 연구소는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에 방문하여 네이버클라우드 임원진들과 AI 연구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대형언어모델(LLM)과 안전한 AI 사용을 비롯해 AI 기술 협력 관계에 대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에 설립된 앨런 튜링 연구소는 AI 개념을 처음 설파하여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영국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앨런 튜링 이름을 딴 연구기관이다.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영국 명문 대학들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네이버클라우드와의 만남은 앨런 튜링 연구소의 러브콜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앨런 튜링 연구소가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AI 기술력을 인정,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방한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성낙호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과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참석해 앨런 튜링 연구소 관계자들을 맞이했다. 앨런 튜링 연구소에서는 조지 발스톤 공동 책임자, 알렉산더 바부타 센터장, 아르디 잔예바 연구원이 참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AI 선행연구 성과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의 기술 및 생태계 전략을 소개했다. 앨런 튜링 연구소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뛰어난 논문 연구성과와 하이퍼클로바X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는 부분에서 놀라움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 센터장은 최근 세계 최고권위 자연어처리 학회인 ACL 2023에서 발표한 초대규모 AI의 사회 민감이슈 및 편향성 문제 완화를 위한 데이터 연구도 소개했다. 또 국가 안보 등과 관련해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한 정부와의 협업 노력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이에 앨런 튜링 연구소도 책임감 있는 AI와 초대규모 AI와 관련해 국가안보관점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연구개발(R&D) 및 정책 활동 등에 대해 공유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앨런 튜링 연구소는 한국의 초대규모 AI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와 국제안보 분야에서 어떤 부분을 협력할 수 있을지 문의했다. 이에 성낙호 기술총괄은 초대규모 생성형 AI는 생산성 혁신을 이끄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한다는 점과 학습데이터 특성이 AI 특성으로 투영되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 종속에 따른 위험성도 있음을 설명했다. 양측은 이른바 기술주권 확보 등 ‘소버린 AI’ 문제 해결을 위해 네이버와 앨런 튜링 연구소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하정우 센터장은 “앨런 튜링 연구소가 네이버클라우드 AI기술력과 연구력이 글로벌 수준임을 인정하고 먼저 만남을 요청한 것에 대해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초대규모 AI 개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안전한 AI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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