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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LIG넥스원, 인공위성 핵심 구성품 국산화 위해 에어버스와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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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 통신 분야 협력 강화
개발 비용·수익 공유로 리스크 줄여”
한국일보

지난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3’을 찾은 김지찬(왼쪽)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와 ‘위성, 항공, 방공 분야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약(MOU)’을 맺은 뒤 프란시스코 산체스 에어버스 수석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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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용 핵심 부품을 개발 중인 LIG넥스원이 국내에서 관련 분야 공동개발을 이어 온 프랑스의 에어버스와 본격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특히 양사는 일반적인 위성과 달리 본체와 탑재체가 일체형인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의 전 방향 통신에 쓰이는 능동위상배열안테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IG넥스원은 위성용 능동위상배열안테나의 핵심 구성품인 송수신모듈(TRM)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에어버스는 해당 안테나의 구성품들을 이미 개발한 경험이 있다. 19일 LIG넥스원 관계자는 “안테나 시스템 개발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에어버스와 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며 “2025년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날 LIG넥스원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와 ‘위성 분야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는 에어버스의 항공우주, 방위산업 분야 자회사다.

LIG넥스원은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약 991억 원 규모의 ‘초소형위성체계 군지상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 사업 수행과 자체 투자를 통해 위성 관련 기술을 확보해왔다. 초소형위성체계 군지상체는 초소형 SAR이나 전자광학(EO) 군집위성의 정보 수집 임무 계획을 수립하고, 관제를 통해 위성들을 운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MOU에 따른 에어버스와의 협력 방식은 기술 직도입이 아닌 공동연구가 될 전망이다. LIG넥스원 고위 관계자는 “공동연구는 개발 비용과 수익을 모두 공유하게 돼 리스크가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귀띔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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