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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 노선 '8호선'…송파구 역세권 집값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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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 주변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전철 노선은 8호선, 2호선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몽촌토성역, 잠실새내역, 잠실나루역 등을 가까이 둔 송파구 단지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시아경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일대 아파트 모습. /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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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수도권 전철 노선·역세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가장 많이 오른 노선은 8호선(14.15%)으로 조사됐다. 해당 노선에서 상승률이 높은 역은 몽촌토성역(21.15%), 송파역(16.51%), 가락시장역(15.68%), 남한산성입구역(14.71%), 문정역(14.32%) 등이었다.

몽촌토성역 역세권 아파트는 68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가 있다. 또 인근에 재건축이 한창인 미성아파트(잠실르엘)와 진주아파트(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각각 2024년, 2025년 입주 예정이어서 해당 역세권은 이후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어 2호선이 지난해 말보다 12.3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역별로는 잠실새내역(19.48%), 잠실나루역(19.46%), 양천구청역(18.40%), 신답역(18.03%), 한양대역(17.83%) 등의 순으로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많이 올랐다. 특히 잠실새내역 역세권 아파트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은 꾸준한 거래 속에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분당선도 11.9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대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역은 광교중앙역(18.67%), 상현역(18.19%), 정자역(14.41%), 동천역(14.12%), 수지구청역(13.51%) 등이다. 이 중 광교중앙역을 역세권으로 둔 단지는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써밋플레이스광교, e편한세상광교, 자연앤자이1~3단지 등이 있다.

수도권 전철 중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개별 역세권은 1호선 광명역(27.19%)이 꼽혔다. 2017년 이후부터 입주를 시작한 일직동 광명역유플래닛데시앙, 광명역써밋플레이스, 광명역센트럴자이, 광명역파크자이, 광명역푸르지오가 광명역을 에워싸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역세권은 3호선 대청역으로 지난해 말 대비 23.81% 상승했다. 이곳은 올해 9월 말 가격이 2006년 실거래가 공개 후 가장 높은 매매가격지수를 나타냈다. 인근 아파트는 개포동 개포자이, 대청, 대치,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등이 있다. 다음으로 몽촌토성역, 9호선 한성백제역,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순으로 20%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아파트 매매거래가 예년 같지 않지만, 경쟁력 있는 역세권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컸다. 최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아니지만 비교적 고가 아파트면서 강남 인접성과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이 중심이 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규제가 15억원까지 풀리고 규제 지역이 해제되는 등 거래 제약이 풀린 영향으로 보인다"며 "역세권처럼 입지적인 장점이 명확한 경우에는 하락기나 침체기에도 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할 때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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