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폭로한 공익신고자 조명현 씨가 2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김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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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폭로한 공익신고자 조명현 씨가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수원지검에 출석한 조씨는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를 고발한 신고인 자격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검찰이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줄거라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 또한 지시에 의해 행했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제 위법행위에 대해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검찰이 이 의혹을 조사하는 데 2년 반이 걸렸고 당시 검찰은 김혜경 여사와 배모씨에 대해서만 조사를 했다"며 "지금은 이 대표가 잘못했던 것에 대해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후 이재명 대표 측에게 연락받은 게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따로 없다"고 답했다.
조씨의 대리인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 공익신고센터장은 "다른 경기도 공무원들도 공익신고에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씨는 지난해 1월 김혜경 씨와 전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최초 폭로했다. 지난 8월에는 권익위에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신고했다. 권익위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것으로 판단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이 대표의 묵인 의혹 등에 대한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이날 조씨를 상대로 이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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