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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홍익표 "여야, 국회서 팻말·고성·막말 않는 '신사협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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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상임위 회의장서 막말 추태 사라질 듯
대통령 시정연설·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경청키로
YTN 매각 현미경 검증 예고


더팩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고성과 막말 등을 하지 않는 '신사협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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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손팻말 사용을 금지하고 고성과 막말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회 운영과 관련해 그동안 국회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에서 여야 간 좋지 않은 일로 파행되거나 고성이 오갔는데, 이번 기회에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회동에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동안 고성과 막말로 인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라며 "대통령 시정연설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 시 플로어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별도로 말씀하지 않는 것으로 신사협정에 합의했다. 새로운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YTN 주식 지분을 매각한 것과 관련해서도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반성 없는 정권의 전방위적 방송장악 시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무엇보다 YTN 매각 과정에 대통령실과 정부가 유무형의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산업부가 'YTN이 계속 영업이익을 낼 거란 보장이 없는데 계속 보유하겠다는 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한전KDN과 마사회에 내리자마자 두 공기업은 매각을 결정한다"면서 "이미 헐값 매각 등 배임으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YTN 매각 전 과정이 온통 의혹투성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이 지킨 YTN의 공공성을 해체해, 부도덕한 자본으로 방송을 사유화하겠다는 이번 방통위 결정은 매우 잘못됐다"면서 "민주당은 YTN 매각을 둘러싼 전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 나가겠다.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국회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건자재와 유통, 금융 등 50여 개의 계열사를 둔 유진그룹은 전날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열린 YTN 개찰에서 3199억 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30.95%) 낙찰자로 선정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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