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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고령화·장애 증가에…"이동·배설 등 돕는 돌봄로봇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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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 2023 돌봄로봇 정책 학술토론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인구 고령화와 장애 증가에 대비해 '돌봄로봇'을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재활원은 24일 재활원 나래관에서 열린 돌봄로봇 정책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송원경 재활보조기술연구과장은 재활원이 수행 중인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 및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실증 연구개발사업을 소개했다.

재활원은 이 사업을 통해 자체 연구소에서 장애인이나 노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사용환경에서의 평가를 거쳐 훈련 시스템도 개발한다.

특히 이동·목욕·배설·착용·모니터링·이승(移乘)·욕창예방·식사·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는 9종의 로봇을 중점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어진 발표에서 전문가들은 어떤 돌봄로봇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지 의견을 나눴다.

이진복 한서대학교 교수는 돌봄로봇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로봇을 공적급여 등으로 쉽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응급 상황 발생을 감지하는 모니터링 기기를 생산하는 기업 라닉스의 최동일 팀장은 환경·수면·활동 데이터 등을 통한 로봇 이용자 모니터링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노인, 장애인 등이 갑작스럽게 쓰러지거나 다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모니터링해 즉시 대응할 수 있다.

가정·요양원·요양병원·돌봄센터 등에서 돌봄을 직접 수행하는 현장 전문가들도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로봇 서비스와 도입 시 주의점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2025년에 전체 인구의 20.6%가 고령인구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활원에 따르면 75세 이상 인구의 반 이상은 장애를 가지는 등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장애인 증가도 예상돼 돌봄로봇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높은 기술 수준과 우수한 제조력을 지니고 있어 돌봄로봇 개발에 최적인 국가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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