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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남이웅 영정 등 의령 남씨 집안 유물 68점 세종시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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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개발 과정서 확보한 유물로 공주서 세종시립박물관으로 이관

연합뉴스

남평조씨 병자일기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보관하던 세종시 대표 역사 인물 남이웅(1575∼1648년) 영정을 비롯한 의령 남씨 집안 유물 60여점이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이관됐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확보해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보관해온 유물 68점을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이관된 유물은 남이웅 영정과 영정 초본, 인장, 교서 및 남평 조씨 병자일기 등 시 지정 문화재 16점을 포함해 의령 남씨 집안과 관련된 각종 고문서류다.

남이웅은 인조반정과 이괄의 난, 병자호란 등 17세기 역사적 사건 때 공을 세우고 이조판서와 우의정, 좌의정 등을 지낸 세종시 출신의 역사인물로, 신주가 금남면 남산영당(문화재자료 제7호)에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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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웅 영정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기탁유물 중 남이웅 영정은 4점으로, 절개와 충의가 표현된 눈매를 잘 묘사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평 조씨 병자일기는 남이웅의 아내 조애중(1574∼1645)이 병자호란 당시 피란 생활을 생생하게 기록한 한글 일기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신도시 개발 초기부터 10년 넘게 다른 지역에서 보관되던 유물이 세종시립박물관 건립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앞으로 세종시 관련 유물을 적극적으로 수집해 우리 지역 역사를 조명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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