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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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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26일 부친 추도식 맞아 사면 후 첫 상경…정치적 메시지 던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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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구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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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는다. 2021년 12월 사면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다. 총선을 앞두고 ‘분열’ 우려가 새어 나오는 보수 진영에 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을 주관하는 민족중흥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국립현충원 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추도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면하는 것은 지난달 13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에서 회동한 뒤 40여일만이다.

인 위원장도 2012년 박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인연이 적지 않다. 인 위원장은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4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해 “한국 민족한테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보다 더 훌륭한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는 소위 ‘옥중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특정 정당 이름은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제1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됐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미칠 영향력은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2020년 총선 때 보수통합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결과는 참패였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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