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0%였다. 특히 TK 지지율이 45%로 13%포인트나 떨어지고 긍·부정(48%) 평가가 역전됐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권에선 윤 대통령의 검사 시절 국정농단 수사 이력을 원인의 하나로 본다.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며 보수층에 낸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는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주목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의 강한 보수 색채가 “윤 대통령의 약점을 메워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여권 인사들이 꽤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기 추도식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다. 2년 전 특별사면 이후 유족 대표로 아버지 추도식에 참석하는 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이 과연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윤 대통령이 현장 민생 행보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잡기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TK 지지율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더중앙플러스에 회고록을 연재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첫 인터뷰에서 “우선은 좌파 정권이 연장되지 않고 보수 정권으로 교체됐다는 데 안도했다”며 윤석열 정부 평가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