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여부따라 거취 결정할 듯
경찰대학장에 김수환 내정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부가 26일 경찰 고위직 전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조지호 경찰청 차장을 유임시켰다. 이를 두고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한 조치란 해석이 나온다.
김 청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해 11월부터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빠른 시일 내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한 만큼 이르면 다음 달에 기소 여부가 결정되면 이에 따라 김 청장이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수사기관에서 비위 관련으로 조사·수사 중인 경우 의원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내부에선 불기소 처분을 받을 경우 김 청장이 사표를 내고 경찰을 떠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말했다. 기소될 경우에도 현 보직에선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쪽으로든 거취가 결정될 경우 후임으론 조 차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 김수환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은 경찰대학장에, 김희중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인천경찰청장에 내정됐다. 행안부 경찰국장에 이호영 울산경찰청장,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에 박현수 치안감(국정상황실 파견)이 내정되는 등 치안감 24명에 대한 전보 인사도 함께 단행됐다.
[인사]경찰청
〈치안정감 전보〉 △경찰대학장 김수환 △인천경찰청장 김희중 〈치안감 전보〉 ▽본청 △대변인 오문교 △기획조정관 황창선 △범죄예방대응국장 김병수 △생활안전교통〃 김학관 △치안정보〃 박현수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최현석 △〃 수사국장 김봉식 △〃 안보수사국장 이승협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이호영 △중앙경찰학교장 김준철 △경찰수사연구원장 이형세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이문수 △수사〃 배대희 △생활안전〃 이상률 △광주경찰청장 한창훈 △대전〃 윤승영 △울산〃 오부명 △경기북부〃 김도형 △강원〃 김준영 △충북〃 정상진 △전북〃 임병숙 △전남〃 박정보 △경남〃 김병우 △제주〃 이충호 〈경무관 전보〉 ▽본청 △국제협력관 김동권 △치안상황관리관 김성희 △치안정보심의관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심의관 김광식 △〃 과학수사심의관 김원태 △〃 안보수사심의관 송영호 ▽경찰대학 △교무처장 손장목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정병권 △경비〃 임정주 △치안정보〃 김보준 △범죄예방대응〃 고평기 △생활안전교통〃 김종철 △강서경찰서장 마경석 △송파〃 하원호 ▽부산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김항곤 △생활안전〃 김동욱 △해운대경찰서장 정성수 ▽대구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김홍근 △수사〃 정성학 △수성경찰서장 김소년 ▽인천경찰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박우현 △인천남동경찰서장 김용종 ▽광주경찰청 △수사부장 곽순기 △생활안전〃 박경수 ▽대전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이종원 ▽울산경찰청 △수사부장 백동흠 △세종경찰청장 한형우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 최익수 △생활안전〃 김주원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