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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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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기웹툰 ‘아쿠아맨’, 日 후지티비 드라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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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IP 확장에 관한 사업 협력”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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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최대 민영 방송사인 후지TV가 26일 일본 현지서 열린 ‘2023 후지TV 글로벌 사업 전략 발표회’를 통해 웹툰 IP(지식재산권) 개발 및 확장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또 업무 협약에 따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카카오엔터 웹툰 ‘아쿠아맨’을 후지TV와 일본 현지 드라마로 공동 제작해 후지TV에서 방영할 계획임을 공식화했다.

27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해당 업무 협약을 비롯한 이날 행사에는 카카오엔터 외에도 ‘워킹데드’ IP로 유명한 미국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Skybound Entertainment), 중국 빌리빌리(Bilibili)가 참석해 후지 TV와 각각 IP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각국의 경쟁력 있는 엔터테인먼트사가 참여한 만큼 최근 ‘무빙’을 비롯해 차별화된 IP 역량을 해외 시장에서 각인시키고 있는 카카오엔터에도 남다른 관심이 집중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카카오엔터와 후지TV는 양사의 IP를 웹툰 혹은 영상물로 공동으로 개발하고, 2차 저작물을 제작함에 있어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 측은 “카카오엔터 웹툰, 웹소설 IP를 영상화 하거나 후지 TV 영상 IP를 웹툰, 웹소설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하며 한국과 일본, 나아가 해외 시장을 견인할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카카오웹툰 인기 IP ‘아쿠아맨’ 한국 및 일본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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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단추로 카카오엔터와 후지TV는 카카오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던 웹툰 ‘아쿠아맨’을 일본 현지 드라마로 제작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공중파 방송인 후지TV와 후지TV의 자체 OTT 플랫폼인 FOD를 통해 동시 방영하며, 카카오엔터는 공동제작사로 원작 IP 제공과 함께 기획 및 개발 과정에 참여한다. 일본 현지에서 제작기획은 후지TV에서 직접 진행하고, 제작진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웹툰 ‘아쿠아맨’은 사랑과 우정, 그 외 현실적인 문제들로 고민하는 신나루, 최소라, 최성준 세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세련된 감성과 수려한 그림체, 진로나 연애와 같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많은 호응을 받으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약 2억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국 외에도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선보였으며 2016년 연재를 시작해 2019년 인기리 완결된 바 있다.

이 날 발표회에 참석한 황재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사업팀 팀장은 “그동안 ‘무빙’, ‘사내 맞선’ 등 수많은 성공 사례를 통해 카카오엔터의 차별화된 IP 가치와 가능성, 무한한 확장성이 전 세계에 입증됐고, 이에 한국과 일본의 대표 엔터테인먼트 사업자 간에 이렇게 뜻깊은 협업도 성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쿠아맨’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후지TV와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협업 사례를 만들어 가면서,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타 토오루(OTA TORU) 후지TV 전무이사는 “후지TV는 IP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그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에 한국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웹툰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사가 공동 개발하게 될 웹툰 원작의 후지TV 영상 작품들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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