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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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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로 충전하다 해킹당한다”…안전한 ‘공용 무선 충전 시스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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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루터스시스템이 개발한 공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 ‘나인스테이션’. 루터스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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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칩이 숨겨진 스마트폰 충천 케이블은 시중에서 10만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요즘 이런 충천 케이블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해킹해 돈을 빼내 가는 범죄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공장소에 많이 설치된 공용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이용해 무심코 충전을 했다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세종시에서 보안 시스템을 개발·구축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루터스시스템 배영준 대표의 말이다. 루터스시스템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용 스마트폰 충전시스템을 개발, 최근 출시했다.

‘나인스테이션(Nine Station)’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9대를 동시에 고속으로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최근 많이 보급되고 있는 무선충전기 여러 개를 한 곳에 모아놓은 형태로 보면 된다.

배 대표는 “9개의 충전 공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고속으로 충전이 되도록 만들어졌다”면서 “스마트폰을 충전 케이블에 연결하지 않기 때문에 해킹을 당할 염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루터스시스템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사용하는 USB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설치되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나 암호 등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인스테이션은 이런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나인스테이션’의 또 한 가지 장점은 충전 시스템의 상부에 스마트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구축,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공공기관이나 업소 등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배 대표는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스마트 광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계의 혁신도 일으키게 될 것”이라면서 “무선충전과 광고를 하나로 통합시킨 부분에 혁신성이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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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인 ‘나인스테이션’을 실제로 설치한 사례. 루서스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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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각종 기관 및 지자체의 민원실, 은행, 병원, 공항, 카페, 식당, 휴게실, 학교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루터스시스템 측은 밝혔다.

나인스테이션은 ‘과전류보호’, ‘과전압보호’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고 루터스시스템은 설명했다.

카이스트(KAIST)의 지식재산전략최고위과정(AIP) 출신인 배 대표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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