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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검·인증 체계를 추진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민간자율 방식의 AI 신뢰성 검·인증 체계와 향후 운영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AI 기업과 정부 사업 수행기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0년 AI 윤리 기준을 수립한 이후 지난해부터 윤리 기준 자율 점검을 위한 점검표 및 개발 안내서를 준비해왔다.

이달에는 개발 안내서를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검·인증 체계를 수립했다.

검·인증은 전문성 있는 제3자 기관이 수행한다. 윤리 기준 10대 원칙 중 다양성 존중, 책임성, 투명성, 안전성을 중심으로 15개의 신뢰성 요구사항과 67개의 검증 항목을 통해 인증한다.

이날 TTA는 절차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 제네시스랩이 검인증의 의의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간 자율 검인증이 국제 표준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손승현 TTA 회장은 "주요 국제기구와 표준화 기구에서 정의하는 인공지능 신뢰성 원칙을 기반으로 한 공신력 있는 시험 인증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제품·서비스 신뢰성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향후 글로벌 인증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국내의 우수한 제품·서비스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를 계기로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이 활성화되어 기업이 자발적으로 인공지능 윤리를 준수하고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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