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군 부안면 한 한우농장에서 전날 럼피스킨병 의사환축이 발생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로써 전북지역 럼피스킨병 발생 농가는 지난 24일 부안군 백산면과 29일 해리면에 이어 세 곳으로 늘었다.
31일 충북 보은군 한 축산농가에서 공수의가 럼피스킨병 발병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가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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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한우농가에서는 자가 백신 접종 도중 한우의 눈과 코, 항문 등에 피부병변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축산 당국에 신고했다.
전북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곧바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276마리에 대해 살처분 명령을 내리고 반경 10㎞ 이내 방역대 한우 농장에 대한 소독과 함께 긴급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고창에서는 지난 29일에도 이곳에서 직선거리로 7㎞가량 떨어져 있는 해리면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확정 판정이 나와 사육 중인 한우 54마리를 전량 살처분했다.
전북에서는 지난 24일 부안군 백산면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감염 소가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전북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에 사육 중인 9651개 농장의 소 49만5518마리에 대해 예방 백신 접종을 서둘러 내달 3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신 접종반을 73개반 204명으로 확대 편성하고 시·군 수의사, 전북도 수의사회와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소 사육 농가의 신속한 백신 자가 접종과 해충방제 등 차단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 과정에서 유사 증상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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