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하면서 "시리아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메크다드 장관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시리아군 시설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를 군사적·정치적으로 지지하는 러시아는 이러한 행동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시리아나 다른 국가로 확산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면서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더 빈번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토 공습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부 세력이 중동을 지정학적 점수를 따기 위한 경기장으로 만들기 위해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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