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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두고 이견…김해 NHN데이터센터 건립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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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NHN·현대산업개발 기자회견

아주경제

NHN클라우드 로고[사진=NHN클라우드]




경남 김해시가 NHN클라우드,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추진한 NHN데이터센터 건립 공사가 무산됐다.

1일 오후 NHN과 현대산업개발은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협약 당시 계획한 투자 금액보다 높아진 공사비와 사업성 악화 등으로 더 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면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NHN는 지난 2020년 6월 김해시와 NHN·현대산업개발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총 50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하반기까지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짓고 남은 부지에 스마트홈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악화 등 외부 악재에 공사비 등 비용 문제까지 겹치면서 작년 9월께부터 사업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대산업개발 측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글로벌 경기 변동의 여파로 국내 건설원자재와 인건비 폭등, 그리고 금융 환경이 급변하게 됐다"면서 "당초 계획한 개발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NHN 측도 "최근 건축 시장 위축과 투자 환경 악화라는 외부 변화 요인에 따라 김해 데이터센터 건축 사업 공동 추진이 더 이상 어렵다는 점에 공감,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광주·전남 데이터센터 설립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NHN은 데이터센터 지역 거점 마련 전략에 따라 김해를 포함해 광주, 전남 등 세 곳을 기점으로 수 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NHN 측은 "광주 센터 오픈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전남은 순천·전남도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경남도 지역 내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은 앞으로도 진행하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존 설립한 보안관제센터 등 운영은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NHN은 지난 7월 김해에 보안관제센터를 개소하고 지역주민과 경남권 대학 출신 취업준비생 등 중심의 인재 채용을 본격화했다.

아주경제=최연두 기자 yond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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