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2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고 미국 증시가 급등한 데 힘입어 2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의 금융시장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전날 글로벌 증시 분위기가 아시아 증시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 세계지수는 1% 이상 올라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4% 상승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역시 8월 이후 최고치였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4bp(1bp=0.01%포인트) 하락,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파월 의장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시장은 그가 매파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하고,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아시아 시장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시장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그는 분석했다.
중국의 단기금리는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급등했으며, 월말 현금 유동성 압박 등으로 일부 중국 금융기관의 오버나이트(하루짜리) 차입비용이 50%나 치솟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최근 양호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과 달리 하락하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는 상황이다.
또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 가운데 하나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채무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안정적인 국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꾸준한 성장 전망에 링깃화 약세에도 내년까지 기준금리 3%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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