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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정상회의 참석한 이종호 장관 'AI 안정성 확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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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전성 정상회의서 AI 위험성 이해·위험 최소화 방안 등 논의

이 장관, 韓 AI 윤리 정책 소개…유엔 AI 국제기구 신설 논의 촉구

뉴시스

[블레츨리=AP/뉴시스]1일(현지시간) 영국 블레츨리에서 열린 'AI 안전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과 빅테크 수장들의 모습.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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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안전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체계인 '디지털 권리장전'과 한국의 AI 윤리 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범세계적 규범도 함께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1~2일(현지시간) 동안 진행된 장관회의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AI 안전성 정상회의는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선도 국가, 기업, 기관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영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장관회의 1일차에는 전 세계 28개국 AI 담당 장관 및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아마존 등 디지털 선도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도 함께했다.

첫날 장관회의는 ▲AI 오용, 통제력 상실 등 '위험에 대한 이해' ▲개발자, 정책입안자, 국제사회 등이 '위험 최소화를 위해 할 일'이라는 2가지 세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국 및 기업들은 AI의 발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는 반면 잠재적 위험도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논의를 이어 나갔다.

이종호 장관은 두 번째 세션인 '위험 최소화를 위해 할 일(정책입안자)'에 대한 기조 발언을 담당했다. 그는 "AI 발전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한 AI 신뢰성·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9월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과 한국의 AI 윤리·신뢰성 정책을 소개하고, 유엔 산하 AI 국제기구 신설 논의도 촉구했다.

이 장관은 미니 정상회의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마무리 발언도 진행했다. 미니 정상회의는 1년 뒤에 개최될 제2차 정상회의에 앞서 제1차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 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목적의 회의로 6개월 뒤 열릴 예정이다.

이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영 공동으로 미니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 질서 정립 논의를 진전시키는데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 참석국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AI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초월하는 AI 분야 협력이 필요하며, 각 국 정부는 혁신친화적인 규제접근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첨단 AI를 개발하는 모든 주체는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책임이 있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각국 정부는 국가 간 관련 정책이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하면서도 투명성 제고 등을 포함해 적절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내일 개최되는 2일차 회의에서는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두고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정책 수립을 위해 향후 국가 간 협력 계획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AI가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규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AI 안전성 정상회의 기간 동안 EU, 영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앤트로픽, 유엔, 유네스코 등 기업 및 국제기구와 양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자 면담을 통해 보편적 디지털 질서 마련을 위한 원칙인 디지털 권리장전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AI를 포함한 글로벌 디지털 규범 수립을 위한 정책 공조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스위스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장관 등 고위급 면담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도 요청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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