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지난달 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표류중이던 북한 선박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동해 NLL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 4명이 탄 소형목선이 예인되는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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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통일부는 남북 간 통신·연락이 중단된 지 210일이 넘었다며 인도적 상황을 위해 조속하게 복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일 “2023년 4월7일 북한의 일방적인 통화 불응 이후 남북 간 통신·연락 중단 상황이 210일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남북간 합의한 대로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측의 ‘개성공단 내 남측 투자 자산의 무단 사용을 중단하라’는 대북통지문 수령을 거부한 이튿날부터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남북 간 연락이 이뤄졌을 때에는 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으로 평일 기준 오전 9시 업무개시 통화와 오후 5시 마감 통화를 해왔다. 현재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10월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표류한 북한선박 구조 사례에서 보듯이 연락채널은 해상에서의 선박 조난, 재난‧재해 등에 따른 통보와 협의에 필수적인 채널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것인 만큼, 남북간 연락채널 유지는 인도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긴급 상황들에 대한 상호 조치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연락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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