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AI 활용을 모색하는 28개국 참가 회의..영국서 열려
국제 사회에 AI정책, 디지털 권리장전 소개
구글, MS, 네이버, 삼성전자 등 참석
韓 英, 6개월 뒤 열리는 ‘미니 정상회의’ 공동 개최 발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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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영국에서 열린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영국 현지 시간 기준 11월 1일에서 11월 2일 양일간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다.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선도 국가, 기업, 기관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하여 영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다.
사진=영국 정부 홈페이지 갈무리 |
미국, 영국, 네덜란드, 중국, 일본, 이스라엘, UAE 등 28개국 인공지능 담당 장관 및 구글, MS, 오픈AI, 아마존 등 디지털 선도 기업을 비롯하여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도 함께했다.
앨런튜링 연구소, 프론티어 AI 모델 포럼, GPAI, 하버드 대학, ITU, 몬트리올 인공지능 연구소(MILA), OECD, 스탠포드 대학, UN 등도 참석했다.
첫째날 장관회의는 ①위험에 대한 이해(△인공지능 오용, △예측할 수 없는 기술 발전, △통제력 상실, △사회통합에 따른 위험요소 등), ②위험 최소화를 위해 할 일(△개발자, △정책입안자, △국제사회, △과학계 등) 등 2가지 세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국 및 기업들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는 반면 잠재적 위험도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논의를 이어 나갔다.
이종호 장관은 두 번째 세션 ‘②위험 최소화를 위해 할 일(△정책입안자)’에 대한 기조 발언을 맡았다. 그는 “AI발전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한 AI 신뢰성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지난 9월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 소개 및 한국의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정책을 소개하고, 유엔 산하 인공지능 국제기구 신설 논의도 촉구했다.
이종호 장관은 6개월 뒤 열릴 미니 정상회의(mini virtual summit)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마무리 발언도 진행했다.
미니 정상회의는 1년 뒤에 개최될 제2차 정상회의에 앞서 제1차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 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목적의 회의로 6개월 뒤 열릴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영 공동으로 미니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인공지능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 질서 정립 논의를 진전시키는데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의 참석국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공지능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초월하는 인공지능 분야 협력이 필요하며, 각 국 정부는 혁신친화적인 규제접근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첨단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모든 주체는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책임이 있으며, 각 국 정부는 국가 간 관련 정책이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하면서도 투명성을 높이는 것 등을 포함하여 적절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내일 개최되는 2일차 회의에서는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성과 관련하여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정책 수립을 위해 향후 국가 간 협력 계획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인공지능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규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 기간 동안 EU, 영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하여 앤트로픽, 유네스코 등 기업 및 국제기구와 양자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자 면담을 통해 보편적 디지털 질서 마련을 위한 원칙인 「디지털 권리장전」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인공지능을 포함한 글로벌 디지털 규범 수립을 위한 정책 공조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스위스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장관 등 고위급 면담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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