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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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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국가 AI데이터센터’ 정식 운영 개시…"韓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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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NHN클라우드 국가AI데이터센터 전경(사진=NHN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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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AI)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구축한 AI 특화 데이터센터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이하 국가 AI데이터센터)’를 10월부터 정식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을 도입한 국가전략 데이터센터다.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췄다. 88.5 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을 1초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며, 저장용량 107페타바이트는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 10만7000개 저장 용량에 해당한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현존 최고사양의 상용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평가받는 ‘엔비디아 H100’을 확보했다. 내년까지 전체 60 PF 규모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20PF 규모의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엔비디아 A100’, ‘그래프코어 BOW’ 등 고성능 AI가속기를 제공해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지원한다. 첨단 인프라 외에도 이용자가 AI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개발도구, 데이터 수집, 가공,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레이크 등을 통합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가 전개하는 클라우드 사업만 아니라 국가 AI 경쟁력 강화의 요충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먼저 NHN클라우드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신경망처리장치(NPU)팜 구축 사업 참여사로서,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만 전체 사업 규모의 1/4 수준이 넘는 총 11PF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NPU팜을 구축한다.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연구전산망(KREONET),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전용선으로 연결해 네트워크 신뢰성 및 접근성을 높이고, ‘망중립 데이터센터’로서 이용자가 신뢰하는 인터넷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AI를 접목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울과 수도권이 연결된 전용 전송망을 제공한다.

재난에 대비한 건축과 에너지 절감 기술도 적용했다. 구체적으로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데이터센터 무중단을 위한 인입 전원·통신 이중화 △비상발전기 구축 등 적용 △외기를 이용해 기기를 냉각시키는 공조체계 등을 도입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최근 AI 기술 경쟁 속도전이 이어지며 기술 구현의 바탕이 되는 클라우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AI 시대가 다가오는 지금, NHN클라우드가 국가 AI데이터센터에서 선보이는 첨단 인프라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AI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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