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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NHN클라우드 '국가 AI데이터센터' 정식 운영, AI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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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NHN클라우드 국가 AI 데이터센터 외관 / 사진제공=NHN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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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첨단3지구에 설립된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정식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NHN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내에 구축한 AI(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가 10월부터 정식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가 추진하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며 국가 AI 데이터센터 조성에 돌입했다. 2년간 건설 과정을 거쳐 올 4월 데이터센터 건물 사용 승인 후 인프라·장비 설치와 시범 운영 등을 진행하고 10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 초고사양 컴퓨팅 지원을 도입한 국가전략 데이터센터로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애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PF(페타플롭스), 저장용량 107PB(페타바이트) 규모의 인프라를 갖췄다. NHN클라우드는 "88.5 페타플롭스(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을 1초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라며 "저장용량 107페타바이트는 1TB(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 10만7000개의 저장 용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AI 반도체 확보 경쟁 속에서도 현존 최고 사양 상용 GPU(그래픽 처리장치)로 평가받는 '엔비디아 H100'을 확보했다. 내년까지 60PF 규모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20PF 규모의 HPC(고성능 컴퓨팅) 기반 서비스도 제공한다.

'엔비디아 A100', '그래프코어 BOW' 등 고성능 AI가속기를 제공해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지원, AI 연구 개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첨단 인프라 외에도 이용자가 AI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개발도구와 데이터 수집, 가공,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레이크 등을 통합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사업 뿐 아니라 국가 AI 경쟁력 강화의 요충지로서도 역할을 맡는다. NHN클라우드는 과기정통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 NPU(신경망 처리장치)팜 구축 사업 참여사로서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만 전체 사업 규모의 4분의 1 수준이 넘는 총 11PF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NPU팜을 구축한다. NHN클라우드는 해당 사업에서 그간 완수한 2021년(1차) 2022년(2차) 국산 AI 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의 AI 서비스 실증, 국산 AI 반도체 운영 경험을 녹여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예정이다.

앞서 9월에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과 협력해 국내 AI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AI 기술 및 제품서비스를 연구 개발하는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이용자 모집을 전개한 바 있다. 선발된 이용자는 2개월간 데이터센터 이용을 무상 제공받으며,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이번 달에 자원 할당 및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연구전산망(KREONET),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전용선으로 연결해 네트워크 신뢰성 및 접근성을 높이고, '망중립 데이터센터'로서 이용자가 신뢰하는 인터넷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AI를 접목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울 및 수도권과 연결된 전용 전송망을 제공한다.

재난에 대비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 데이터센터의 무중단을 위한 인입 전원·통신 이중화, 비상발전기 구축 등을 적용했다. 외기를 이용해 기기를 냉각시키는 공조체계도 도입됐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최근 AI 기술 경쟁 속도전이 이어지며 기술 구현의 바탕이 되는 클라우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AI 시대가 다가오는 지금, NHN클라우드가 국가 AI데이터센터에서 선보이는 첨단 인프라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AI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 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 및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IT/개발 인재를 육성 및 확보하기 위해 'NHN아카데미' 광주 캠퍼스를 2022년 9월에 개소했다. 이어 올 5월에는 'NHN클라우드 광주 R&D(연구개발)센터'를 열고 'NHN 아카데미'에서 배출한 수료생을 채용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펼쳐 나가고 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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