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들어 아프리카 우간다와 앙골라, 홍콩, 스페인 등 4곳에서 운영했던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을 철수했습니다.
서방 정보당국은 철수가 결정 난 북한 재외공관 가운데 홍콩 총영사관은 북한의 외화벌이와 물품 조달, 서방과의 연락 창구 등 역할을 했던 곳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에 각각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두고 있고, 홍콩이 중국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는 까닭에 홍콩 총영사관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의 재정난을 고려할 때 최근 이뤄진 재외공관 철수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향후 추가로 대사관 폐쇄 등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설립자 채드 오캐럴은 "지금까지 북한이 앙골라, 우간다, 스페인, 홍콩에서 공관을 철수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러한 폐쇄 절차는 앞으로 10∼12개 나라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정확한 장소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유력한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은 아프리카 탄자니아"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북한은 자국에 상주하는 외교 대표단이 소속된 국가들에서는 계속해서 공관을 운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캐럴은 "북한에 24∼25개 국가 대사관이 있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후에는 6∼7개만 남았다"며 "몇몇 국가는 외교 대표단을 다시 보내고 싶어 하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59개 나라와 수교 중인 북한은 최근까지 해외에 46개 대사관과 3개 영사관, 3개 대표사무소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재외공관 연쇄 철수 이유는 대북 제재 강화에 따른 재정난이 아니라 외교 역량의 효율적 재배치 차원이라고 주장합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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