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일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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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정부가) 지금도 국회를 무시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퇴행하는, 폭주 역행을 하고 있는 판"이라며 "혹여라도 총선에서 우리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과연 이 정부의 퇴행과 폭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보지 않고도 뻔히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만큼 절박하고 낮은 마음으로 겸허하게 총선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실표적인 민생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조정식 사무총장도 "지난 1년 6개월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로 대한민국이 무너졌으며, 민생 경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야당 탄압에 혈안이 된 검찰, 정권의 시녀가 돼버린 감사원, 선관위를 위협하는 국정원 등 권력의 위법 일탈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주 69시간제 ▲의사 정원 확대 ▲김포시의 서울 편입안 등 정부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추진 중인 정책들을 거론하며 "장난하듯이 국정현안을 농락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총선기획단의 '승리 전략'으로 세 가지 지향점을 제시했다. 조 사무총장은 "첫째,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국민께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둘째,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과감히 문호를 개방하고 새로운 어젠다로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셋째, 단결과 통합 속에 끊임없이 혁신하겠다"며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고 정치신인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분열과 오만은 민주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라며 "최선을 다해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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