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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정부-방역업체, 국내 수집 빈대 특성 분석…살충제 효과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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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스로이드 살충 효과 낮아져"…대체 살충제 논의

뉴스1

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쪽방상담소에 빈대 주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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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가 전국의 빈대 현황 파악에 나선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국내 수집되는 빈대의 특성을 분석하고 살충제의 효과성을 감시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방역전문가 및 방역업체 관계자 등을 만나 빈대 발생현황 등을 파악하는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빈대는 그동안 '감염병 매개 곤충'으로 분류되지 않아 정보와 연구가 제한적이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 증가 추세며 살충제 저항성 빈대 등의 문제가 있다.

최근 빈대 발생 신고는 입국객 중심으로 유입 추정 사례가 늘고 있다. 신고는 공중숙박시설, 위생시설 등에서 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

현재 한국에는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다고 알려진 반날개빈대와 일반 빈대가 주로 출몰한다고 알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 주요 살충제인 피레스로이드 살충 효과는 낮아지고 있으므로 감시와 효과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외국의 경우에는 저항성 살충제를 대체하는 살충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질병청은 대체 살충제 사용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 중이다.

질병청은 "전문가 및 방역업체와 협력해 빈대발생 방제 요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수집 빈대 종 분류 및 특성 분석을 하는 한편 살충제 효과성 감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등 10개 정부 관계부처는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가동해 방제와 확산 방지를 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지난 3일에 이어 오는 7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전국적 현황을 토대로 빈대 발생 시설 공개 여부 등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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