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인천시, 빈대 확산방지 위해 합동대책반 가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독의무시설, 쪽방촌, 고시원 등 방제 강화하기로



아주경제

[사진=인천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는 빈대 확산 방지 및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긴급방제단이 포함된 빈대 합동대책반을 꾸리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시설의 개별 관리만으로는 빈대 확산을 방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빈대 합동대책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인천에서는 지난 10월 13일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만큼 인천시는 확산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부터 인천시를 비롯한 각 관련기관과 교육청 등으로 구성된 빈대 합동대책반에는 빈대 긴급방제단이 포함된다.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군‧구 보건소로 구성된 긴급방제단은 120콜센터, 군‧구 보건소 등에 빈대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신속하게 빈대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방제하도록 한다.

식품접객업소, 의료기관, 공연장, 학교 등과 같은 13종의 소독의무대상시설의 경우 자율방제하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이들 시설에는 각 보건소와 함께 소독 실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인데, 빈대가 발생한 시설의 경우 빈대 박멸 여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6일부터는 빈대 출현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 목욕탕 등 757개소 대해 12월 8일까지 합동점검에 들어갔고 위생 취약 시설인 쪽방촌 210여 가구와 고시원 800여 동에 대해서는 빈대가 나타나는 경우 보건소 긴급방제단이 출동해 신속한 방제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인천 관내 170여 개 민간 방역업체를 대상으로 방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질병관리청에서 제작한 빈대정보집도 배포해 시민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해외여행 등으로 인한 해외 유입 빈대 확산이 많은 만큼 여행 시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히 소독과 빈대가 보이지 않더라도 바닥이나 침대에 짐을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빈대는 현재까지 질병을 매개한 기록은 없으나, 가려움증을 유발해 이차적 피부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침실 벽의 틈, 벽지 틈, 매트리스 등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히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빈대의 경우,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벼룩과 구별이 어려우나, 물린 흔적을 보면 차이를 알 수 있어 대응에 용이하다. 빈대는 2~3곳을 연달아 물어 일렬이나 원형으로 자국이 생기는 반면, 벼룩의 경우 퍼져서 물리는 경우가 많다.◆ 영종대교 폭설 10중 교통사고 가정해 합동 훈련

인천광역시는 신공항하이웨이와 공동으로 영종대교에서, 겨울철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을 가정해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인천시와 신공항하이웨이를 비롯해 고속도로 순찰대, 서부소방서, 영종소방서, 종합건설본부, 10개 군·구, 제1687부대 등 17개 유관기관 관계자 110여명과 인천시 자율방재단 연합회가 참가했다.

또, 훈련장비로 제설차량, 119구급·구조차, 경찰차 등 총 47대가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기습적인 폭설로 발생한 교통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원활한 훈련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영종대교 상부도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돼 차량들은 하부도로로 통행했다.

훈련은 오후 2시부터 영종대교 전 구간에 5㎝의 기습적인 폭설이 내려 노면에 얼어붙은 가운데, 공항방향 13.5㎞지점에서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차량 10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13명의 사상자와 함께 사고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량통행이 불가능하고 영종대교 이용자들이 고립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신공항하이웨이는 제설작업과 사고 대응 등 훈련을 총괄했으며 인천시와 군부대, 소방서, 종합건설본부, 군·구는 제설작업과 인명구조 및 환자 수송, 화재진압 등의 임무를 맡았다.

또, 고속도로 순찰대는 사고처리와 현장 수습을 맡았고 자율방재단 연합회는 훈련 과정을 참관했다.

훈련은 1~4단계로 나눠 실시됐으며 단계별 상황에 따라 각 기관별로 체계적인으로 대응해 상황이 신속히 마무리됐다.

박찬훈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이번 현장 훈련에서는 훈련 참가자들이 일사불란하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이번 훈련에서 얻은 경험을 살려 겨울철 폭설에 적극 대비하고 민·관·군·경 협조체계를 활용해 시민들의 안전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주경제=인천=윤중국 기자 yjk@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