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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빈대 공포 확산

‘빈대’ 의심신고 누적 30여건 ‘비상’…대중교통·숙박시설 집중 점검, 방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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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쪽방상담소에 빈대 주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서울시는 주거취약시설 등 시내 목욕탕과 찜질방, 호텔 등 숙박시설 총 3175곳에 대해 빈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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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숙박시설, 목욕장 등 전국에서 들어온 빈대 의심신고 건수가 수십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빈대 확산을 막고자 13일부터 4주간 대중교통과 숙박시설 등을 중심으로 빈대 집중 점검·방제에 나선다.

7일 정부 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신고 건수는 30여건이다. 이는 신규 신고 및 기존 신고를 누적한 수치로, 지자체 신고를 집계하는 행안부는 구체적인 기간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14년부터 약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9건에 불과하나, 최근 들어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5일 기준 서울시 각 지자체와 지자체 보건소에 들어온 빈대 발견·의심 신고 건수만 17건에 달하고, 정부 민원안내 전화인 '국민콜 110'을 통해 들어온 서울지역 빈대 의심 신고도 5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0월부터 이달 6일까지 국민신문고를 통해 질병청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도 총 11건이다.

이에 정부는 13일부터 4주 동안 대중교통과 숙박시설 위주로 빈대 집중 점검에 나선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주재로 빈대 확산방지 정부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숙박·목욕업소, 사회복지시설, 기숙사 등 학교 시설, 보육 시설, 교정시설, 대중교통 등 빈대가 발생할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취약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빈대를 발견하는 즉시 신속히 방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실효성 있는 집중 점검·방제 기간 운영을 위해 시설물 관리자 등과 협력한다. 4주간 주간 단위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정부합동대응회의를 통해 주간 단위로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한다.

국내 승인된 빈대 살충제의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해외에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등 효과와 안전성이 보장된 살충제를 조속히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다음 주 중 긴급 사용 승인·변경 승인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투데이/임유진 기자 (newje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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