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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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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3월 조기 개통' 동탄 집값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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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동탄~수서 내년 3월 말 개통

1시간20분서 19분으로 획기적 단축

C는 내년 말, B는 2024년 착공 예정

동탄옆 앞 롯데캐슬, 16.2억 신고가

뉴시스

[화성=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 GTX-A 노선 열차에서 광역교통 국민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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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조기 개통을 강조하면서 철도 개통에 따라 집값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역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의 접근이 약 1시간 소요됐던 화성, 인천, 수원, 남양주, 의정부, 양주 등 수도권 지역은 GTX 개통으로 30분대에도 출퇴근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열린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GTX 시스템이 빨리 개통되는 게 긴요하다"며 "A노선은 내년 3월 수서~동탄까지 먼저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노선은 2024년 착공해 2030년 개통, C노선은 내년 말 착공해 2028년 개통으로 예정돼 있다.

현재 약 1시간20분이 걸리는 동탄~수서는 GTX-A를 탈 때 19분에 불과해 1시간의 단축 효과가 있다. A노선의 북쪽 구간인 운정~서울역은 54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든다. GTX-B는 ▲인천대(인천)~서울역(120→29분) ▲마석(남양주)~서울역(70→28분), GTX-C는 ▲덕정(양주)~삼성(80→29분) ▲수원~삼성(60분→28분)으로 서울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교통 편의성이 가장 먼저 가시화되는 지역은 화성 동탄이다. 동탄은 지난해 말과 올 초에 걸친 하락기 때 집값이 급락하면서 전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저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최근 다시 고점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GTX 개통과 함께 반도체 산단 호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탄역과 가깝거나 거주환경이 뛰어난 아파트들은 신고가가 나오고도 있다. 동탄역 바로 앞에 위치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3일 16억원(44층), 18일 16억2000만원(48층)에 각각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동탄호수공원에 인접한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116㎡(22층)는 지난달 5일 20억원에 손바뀜 됐다. 전고점인 지난해 2월 17억8000만원(16층)보다 2억2000만원 비싸고, 올 초 12억원(8층)보다는 무려 8억이나 오른 가격이다.

통상 철도 개통에 따른 집값 추이를 보면 계획이 발표될 때, 착공, 개통때마다 한 차례씩 뛰는 경향이 있다. GTX 예정지들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역 접근성이 좋은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 간 차이가 클 전망이다. 동탄의 경우 지금도 동탄역과 먼 단지들은 전용 84㎡가 8억~10억원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올해 집값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이미 가격이 크게 뛰어 선반영된 측면도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3개월간 경기도 아파트 매매 실거래를 보면 화성시가 최고가 거래가 많았던 상위권에 속한다. 최근에는 거래가 줄고 상승세가 둔화되는 패턴이 있다"며 "매매가는 이미 상승했고 (서울과의)물리적 거리가 줄어들면서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을 찾아 들어오는 인구가 유입되면서 임대료 상승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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