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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빈대 잡으려다 사람 잡겠네' 위험한 가짜 퇴치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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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빈대 확인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과 사진입니다.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 한 마리와 피 묻은 휴지가 보이는데요.

글쓴이는 트렌치코트에서 이 벌레를 발견했다며, 이게 빈대가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앵커]

빈대가 맞는 것 같은데, 입었던 옷에 빈대가 붙어 있었다는 거죠?

[기자]

네, 글쓴이는 수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역으로 가서, KTX로 갈아탄 뒤 동대구역으로 갔고,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이 벌레가 옷에 붙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요.

[앵커]

요즘 빈대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빈대를 무서워하는, 이른바 '빈대포비아'로 번지고 있는데요. 온라인에서 "이렇게 하면 빈대 없어진다" 검증 안된 퇴치법이 많다면서요?

[기자]

네, 과학적 근거가 없는 빈대 '가짜 퇴치법'이 퍼지고 있는 건데요.

몇 개를 보면, 플랑크톤의 잔해가 쌓여 만들어진 흙인 '규조토'를 뿌리면 된다, 빈대의 천적은 바퀴벌레다, 좀약이 좋다 이런 글들이 퍼지고 있는데요.

모두 가짜 퇴치법입니다.

특히 규조토 가루는 폐에 상처를 남기는 규폐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해요.

질병관리청은 스팀 고열, 진공청소기 사용 등 물리적 방제와 환경부에서 허가한 살충제 사용 등 화학적 방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며 올바른 빈대 퇴치법을 알리고 있습니다.

반드시 올바른 방법을 사용하고 방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화면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엑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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