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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빈대 공포 확산

국토부도 “빈대잡겠다”…버스·철도·항공기 등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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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 대응회의의 후속조치로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11월 13일~12월 8일)’ 중 대중교통시설에 대해 방역·방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8일 밝혔다.

세계일보

전국에서 빈대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8일 오후 광주교통공사는 동구 용산차량기지에서 선제적인 방역활동으로 고열 스팀과 진공 청소기 등을 사용해 살균과 살충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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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방역 조치는 지난 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개최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 대응회의’ 후속조치로, 오는 13일부터 4주간 실시된다.

국토부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이용하는 버스, 철도, 항공 등 대중교통 시설별로 빈대 확산방지 및 방역·방제를 위한 주간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시설별 특성에 맞는 방역·방제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역사는 그간 주 1회 실시하던 역사 청소 외에 지난 6일부터 방제소독을 주 2회 추가 실시해왔다. 또 일반·고속 열차 내 시설(의자·선반·테이블 등)에는 진공·고온 스팀 청소 및 질병관리청 지정 약품을 활용한 방제 소독을 매일 시행하고 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빈대 등 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공항 내 모니터링 키트 설치, 일일시설 점검 등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공항 입국장·환승라운지 등 주요 구역 내 특별 예방소독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항공기에 대해서도 기존의 일반 해충 방제에 더해 빈대 방제 조치도 추가되도록 민간 항공사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터미널시설 및 버스·택시 역시 청결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지자체와 관련 업계·조합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방제활동을 강화해나간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는 대중교통시설을 매개로 빈대가 대규모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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