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이재명 대표가 맡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명계 사이에선 '사당화'란 지적과 함께, "역대 가장 불공정한 공천이 될 것"이란 우려가 터져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년 총선 인재를 영입할 인재위원회를 직접 이끌기로 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직접 맡아 미래에 필요한 실제적 인재풀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새로운 인사 발굴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당 내부 인재와 정무 경력 등을 두로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것 등을 두고 벌써부터 비명계에선 반발이 나옵니다.

결국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특보나 당직을 맡았던 친명계 원내외 인사들을 대거 공천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아마 역대 민주당 공천 중에 가장 불공정한 공천이 될 가능성이… 지도부가 총선을 앞두고 자꾸 뭔가를 만지려고 그래요. 전체주의적 사당화된 이 정당이 다시 민주적인 정당으로 가지 않으면…"

이 대표는 또 이례적으로 야당과의 당정협의를 위해 국회를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선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 현안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도 이제 계양구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우리 지역 이야기를 몇가지… 우리 계양에 문화예술회관 부지는 좀 우선적으로…."

비명계 등 당내 일각에서 험지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이 대표가 계양 출마 의지를 드러낸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또 의원 전원을 상대로 다음주까지 불출마 확인서를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냈는데, 이를 두고도 '당이 불출마를 압박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왔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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