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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솔루션으로 미래형 농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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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유니아이 사업제휴

스마트양계 서비스 개발·사업화

헤럴드경제

임장혁(오른쪽)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과 백승환 유니아이 대표가 사업 제휴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농가’가 현실화했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양계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한 ‘유니아이’와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스마트양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유니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기반 스마트양계 사양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두 회사는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스마트양계 서비스 공동 개발과 기술 상용화에 합의하고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일반적으로 양계 사업을 하는 농가는 다수의 사육장을 운영하며 사육장 당 2만~3만마리의 개체를 동시에 사육한다. 하지만 사양 관리, 출하 몸무게 측정 등을 일일이 사람이 수행하고 있다. 유통사 또한 계열 농장의 사육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 출하 일정과 유통, 방역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계 시장의 디지털화(DX) 필요성에 주목하고 유니아이와 스마트양계 서비스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농가와 유통사 사이에서 사양관리 기술력과 통합관제 플랫폼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자가 아직 없어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두 회사는 양계 시장의 고객 불편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총 네가지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압축했다.

구체적으로 ▷온·습도 및 마리수 등 농장 내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환경/생육관리 DX’ ▷AI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개체별 이상행동을 분석해 건강을 체크하는 ‘건강이상진단’ ▷계군의 평균 무게를 측정하는 ‘체중예측’ ▷유통사에서 계열 농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실시간 통합관제’ 서비스다. 상용화 전 고객 검증을 위해 국내 대형 유통사와 공동 실증까지 완료했다.

두 회사는 스마트 양계 솔루션이 농가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계 농장의 환경·생육 데이터를 관리하는 작업 시간을 현재 대비 약 20~40% 절감할 수 있다. 육계의 출하 평균 무게 측정 성공율은 기존 70~80%에서 95%까지 향상 시킬 수 있다. 군집의 건강 이상 증세도 사람이 인지하는 시점 대비 2~10일 전에 감지할 수 있어 조기 처방이 가능해 각종 전염병에 따른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솔루션 및 플랫폼 고도화를 거쳐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공동 실증을 진행한 유통사와 농장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한 후 동남아를 비롯해 양계 산업 규모가 큰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는 “농가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향상 시켜 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양돈, 축우로 시장을 확대하고 농업 로봇도 출시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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