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호재 등 기대감 커져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과 가까워 ‘준강남’으로도 불리는 과천의 경우 전용 59㎡가 15억원대 매매가를 기록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 따르면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 전용 59㎡ 이달 지난 3일 15억원에 중개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5억2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두번째 15억원대 거래가 이뤄지면서 단발 거래가 아님을 입증했다.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역시 전용 59㎡가 지난달 15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매매가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
광명 역시 조용한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10일 전용 84㎡가 12억8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14억7000만원) 대비 90% 가까이 회복했다. 지난해 준공된 철산역 롯데캐슬&SKVIEW클래스티지도 전용 84㎡가 지난 9월 12억9700만원으로 신고가 손바뀜된 바 있다.
광명역의 경우 올해 가장 집값 상승률이 큰 지하철 역세권으로 꼽히기도 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노선 신설 등 교통호재 기대감이 있는 하남시도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남시는 서울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 연장(2025년), 서울 3호선 하남 연장(2026년) 등 수혜를 받는다. 서울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을 잇는 GTX-D 노선도 거론된다.
이에 하남시 감이동 더샵포웰시티 전용 90㎡은 지난달 2일 11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학암동 힐스테이트센트럴위례 또한 지난달 7일 전용 92㎡, 전용101㎡이 각각 12억6900만원, 13억4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1주(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상승(0.03%)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고, 서울의 경우 0.05%로 전주(0.07%) 대비 낮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02 생활권’ 지역은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과천은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가 0.19% 올랐고 광명(0.06%), 하남(0.20%)도 상승했다.
다만 집값 상승에도 거래량 자체는 줄어드는 추세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3월 이후 계속 9000건을 웃돌다 지난 9월 8000건대로 하락했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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