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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내년 금리 전망은...모건스탠리 “6월 인하 시작” vs 골드만 “4분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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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이투데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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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미국 기준금리가 2년 동안 크게 인하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골드만삭스는 이보다 늦고 적게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일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연구원들은 ‘202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뒤 같은 해 9월, 그리고 4분기에 각각 0.25%p(포인트) 단위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2025년 말까지 정책금리는 2.375%로 낮아진다.

같은 날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도 보고서를 발표, 연준이 내년 4분기에 처음으로 0.25%p를 인하한 뒤 2026년 중반까지 분기당 한 번씩 인하해 총 1.75%p를 하향 조정하며, 금리 목표는 3.5%~3.75%로 관측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연준의 점도표(금리 전망)에 보다 가깝다. 9월 기준 연준 전망치 증간값을 보면 내년 2번 인하를 단행하기 시작해 2025년 말에는 3.9% 내외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연착륙을 이뤄낸다는 전망을 유지하지만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젠트너 연구원은 “경기침체는 아니지만 경기가 약해 더 큰 규모의 통화정책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또 2025년에 실업률이 최대 4.3%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이는 연준의 예측치 4.1%보다 높다.

골드만삭스는 포스트 금융위기의 역풍이 지나갔고, 확장적 재정정책이 수요를 유지 및 촉진하기 때문에 연준이 비교적 금리를 높게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메리클 경제학자는 “우리 예측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면 금리를 높게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연준 인사들과 이미 강한 경제를 부양시킬 필요 없다는 연준의 인사들 사이의 절충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금리 인상 사이클에 들어간 바 있으며, 가장 최근인 1일에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다음 달 12~13일 열린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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