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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 금리인하 언제? 모건스탠리 "내년 6월" 골드만 "내년 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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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연준 금리 인하 시점 엇갈린 전망

모건스탠리 "고금리 지속되면 경기 둔화"

골드만삭스 "재정적자 지속돼 금리 높게 유지"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각각 내년 6월과 내년 4분기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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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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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발간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연준이 내년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9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연준이 4분기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려 2025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2.375%(중간값)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기준금리는 5.25~5.50%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내년 9월부터 양적긴축(QT)을 줄이기 시작해 2025년 초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는 실업률이 4.3%까지 올라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쓰게 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장기간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내년 3분기부터는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이라며 “우리는 연준이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지만, 성장세가 약해지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썼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연준이 내년 4분기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2026년 중반까지 분기당 한 차례씩 총 1.75%포인트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연 3.5%~3.75%가 돼 연준의 전망치와 유사하다. 지난 9월 연준은 2025년 말 기준금리가 3.9%(중간값)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위기의 후폭풍은 지나갔다”며 “재정적자가 지속되면 균형 금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예측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면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의견과 이미 강한 경제를 금리를 내려 부양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의견을 절충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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