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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G7 정상회담

北 "G7, 극소수 국가들의 이익집단…불신·갈등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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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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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국의 핵·미사일 개발을 비판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근거없는 부당한 비난"이라며 "단호히 배격하며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전날 기자와 대담에서 "G7이야말로 세계 도처에서 불신과 갈등, 대결과 무력 충돌을 부추기고 확장하는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 유린자들의 대결집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국장은 "(G7은) 극소수 국가들의 이익집단"이라며 "현 국제적 위기를 산생, 조장시킨 G7이 자주적 주권 국가들을 향해 횡설수설하는 것 자체가 공정과 공평을 지향하는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에 대해선 "(한반도에서) '워싱턴선언' 등 각종 핵대결 정책들을 조작하고 '핵 3축'으로 불리는전략핵잠수함,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핵전략자산들의상시배비를 다그치면서 정세를 핵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을 겨냥해서도 "국제평화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태평양상에 독성물질이 다량적으로 함유된 핵오염수 방류를 끝끝내 강행함으로써 국제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말썽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냉전 유산인 G7은 즉시 해체돼야 한다"며 "이는 현 국제적 위기를 해결하고 세계의 평온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G7 외교장관들은 지난 8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대를 규탄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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