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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전남 빈대 피해신고 0건…그래도 차단방역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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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방제물품 지원에 1억원 투입…상담전화 운영

뉴스1

13일 서울 용산구 쪽방촌에 빈대 방역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3.11.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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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남도가 도민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한 차단 방역에 나선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남에서는 빈대 출몰이나 피해사례가 없지만 최근 수도권 등 전국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숙박업소와 기숙사 등 빈대 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과 연관된 부서를 포함, 빈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빈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22개 시군 보건소에 빈대 상담전화 운영을 시작했다.

13일부터 12월8일까지 4주간을 집중 점검기간으로 정해 숙박시설 등 빈대 발생 우려가 높은 대상시설 1만7000개소의 침구 위생, 빈대 흔적 여부 등을 점검한다.

빈대가 발생할 경우 영업자가 자체 방역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자체 방제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보건소 방제반이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빈대 방제물품과 환경부 승인 살충제 등을 시군에 지원할 방침이다.

빈대 방제를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방역협회와 함께 보건소 방제반에 대한 전문 기술교육도 실시한다.

영업자 단체와 방역업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문가에 의한 예찰을 실시하고, 빈대 안심 스티커도 업소 입구에 부착해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을 덜어내기로 했다.

이상심 도 보건복지국장은 "빈대는 감염병을 전파하는 곤충은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빈대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고 공중위생업소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빈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 등을 주는 해충이다. 빈대는 직접 찾기보다 배설물·알껍데기 등 흔적을 찾는 게 효과적이다.

빈대 물린 자국은 주로 수면 중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인 팔과 얼굴, 다리와 어깨 등에서 일렬로 나타거나 좁은 범위에 삼각형·원형으로 군집을 이룬다.

빈대 물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빈대를 발견하면 고온 스팀이나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후 살충제를 뿌려야 재출몰을 막을 수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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