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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지난주 빈대 발생 56건 '대중교통 無'…11만 취약시설 집중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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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1차장 주재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

정부 155건 신고 중 41건 발생…전주 대비 28건 늘어

집중점검 및 방제기간 운영…살충제 승인 기간 단축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주 전국에 접수된 빈대 신고 중 56건이 실제 발생 사례로 집계됐다. 다만 지하철, KTX 등 대중교통시설에서는 출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4주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통해 취약시설 11만여개소에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박구연 국무1차장이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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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을 비롯한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는 14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1차장 주재로 열린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통해 1주간 빈대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정부에는 전주 대비 123건 늘어난 155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중 실제 발생 건수는 28건 증가한 41건이다. 민간업체 직접 신고 건까지 포함하면 총 56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하철, KTX 등 대중교통시설에서는 발생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전날(13일)부터 이어지는 4주를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으로 선포하고 숙박시설, 기숙사 등 전국 빈대 취약시설 11만여개소에 대해 점검에 돌입했다.

또 이 기간에 맞춰 내성이 덜한 살충제를 적기 투입할 수 있도록 방역업체용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 8개 제품을 지난 10일 긴급승인하고 원료가 확보된 4개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생산에 나섰다. 다만 일반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살충제의 경우 안전성 검증을 위해 후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통상 60일이 걸리는 소요 기간을 약 2주까지 단축해 변경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에서 소지품을 통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공항 입국자 수하물 대상으로 열풍기를 활용한 스팀 고열 분사 구제서비스를 우선 추진한다. 내년에는 13개 공항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빈대 발생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높아진 사회적 관심도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고 건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면서 “정부는 실제 빈대 발생이 신고된 사례에 대해 즉시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주 정부합동대응회의 시마다 빈대 신고·발생건수를 지속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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