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5일 KBS '특집 1라디오 오늘'서 "어린놈, 후지다 등등 이런 표현들이 막 나오는데, 그런 것들은 진짜 정치인으로서는 해야 하지 말아야 될 역할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현민 기자 kimhyun81@ |
송 전 대표는 지난주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서 한 장관을 향해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했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 장관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맞받아치자, 송 전 대표는 전날 SBS 라디오서 "정말 후지게 정치를 하는 정도가 아니라 후지게 법무부 장관을 하고 있고 수사도 후지게 하고 있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의원은 송 전 대표의 이같은 행보가 586, 486 정치인의 몰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본인의 개인의 문제를 떠나서 우리 586이라고 해도 좋고 486이라고 해도 좋은데, 그 정치인들 전체를 몰락시키고 있다"며 "최근에 보여주는 행보가 진짜 우리 586 대표 정치인으로서 저런 용어를 써도 돼? 저렇게 혐오 정치를 (해도 되나 싶다)"고 했다.
비명(非明)계 인사들이 모인 '원칙과 상식'이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이 모임이 결국 탈당이나 신당 창당과 연결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렇지는 않다"며 "현재로서는 당을 좀 개선해 보자,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해 보자라고 하는 데에 목표가 잡혀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12월 이렇게 마지막 선거가 본격적인 체제로 도입을 할 때 그때는 또 다른 논의들을 저희들이 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그런 논의를 해 본 적은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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