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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불출마' 강민정 "민주당에도 정치 퇴행 책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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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 중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현역 의원 중 1명인 초선 강민정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은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이 아니다"라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출신이다.

강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상에 많은 권한 있는 자리가 있지만 국회의원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무엇보다 세상에 뜻을 전하기 가장 큰 스피커 중 하나를 부여받은 자리라 재선 도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깊이 고민한 결과 기사에서 이야기된대로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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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전날 오후까지 내년 총선 불출마 확인서를 받은 결과, 불출마 의지를 표명한 의원은 4선 우상호 의원과 강 의원 2명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불출마의 이유로 '정치 퇴행 책임'을 들었다. 그는 "21대 국회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처럼 퇴행시킨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그 제1책임은 물론 현재의 여당인 국민의힘에 있지만 민주당에도 결코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다"고 했다.

정당 문화도 이유로 들었다. 그는 "국회 의정활동을 둘러싼 제도적 환경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정당문화 역시 마찬가지"라며 "제 짧은 의정경험상 이는 꽤 긴 시간이 요구되는 과제라 판단했고, 제 개인적 기준으로는 다소 긴 호흡으로 뛰어들어야 할 일을 제 소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제 겨우 6개월 정도가 남았을 뿐이지만 임기 마지막까지 의원으로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느 영역의 일이든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무도한 지배가 온존하는 한 국민고통은 깊어지고 개혁은 멀어질 뿐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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