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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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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양당 "니가 가라 험지" 요구에 시끌시끌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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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총선 정국에 돌입한 가운데 요즘 양당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는 역시나 '험지'입니다.

양당 모두 지도부와 중진을 향해 험지로 출마하라는 요구가 나와 내부가 시끌시끌한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상황부터 보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시간을 주면 100%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후퇴는 없다며 연일 중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데요.

대상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장제원 의원, 지난 주말 교회에서 한 발언이 의미심장합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어제 '장제원 TV') : 우리가 뭐가 두렵겠습니까. 뭐가 어렵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눈치 안 보고 삽니다. 할 말 하고 삽니다.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뭐라 해도 저는 제 할 말 하고 삽니다. 그래서 좀 역풍도 맞지만…. 많은 어려움도 겪고 풍파도 있었고 한 번은 4년 쉬었고, 또 한 번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지역 주민 사랑으로 당선되는 기적도 맛보았습니다. 또 요즘 장제원이 험지 출마하라고 하잖아요. 항상 16년 동안 걸어왔던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할 말은 한다, 눈치 안 보고 산다는 장제원 의원, 하지만 인요한 위원장은 여전히 의심의 여지 없이 결단을 내릴 거라 믿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희망 사항일까요, 아니면 무언의 압박일까요.

오전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겉으로 무슨 행동을 했든 간 속으로는, 지금 굉장히 뭐랄까요, 결단을 내리는 그 마음속에 씨름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결국 개개인 어떤 의원들이 곧 결심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나는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어요. (믿고 있습니까?) 아, 그럼요. 그럼요.]

희생을 요구하며 험지 신경전을 이어가는 건 야당도 마찬가집니다.

연일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이원욱 의원, 어제 저녁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모험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선당후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이재명 대표의 여태까지 해왔던 모습들을 이렇게 반추해보면 반드시 당선되는 것을 곳을 가야지, 좀 모험을 하겠다, 이런 생각은 없는 것 같고요. 이재명 당 대표가 선당후사 정말 해주기를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누구나 당선되리라고 생각했던 종로를 버리고 부산에 가서 정면승부를 하면서 떨어졌지만, 대통령으로 커 나가는 그 과정, 충분히 그런 것들을 봐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그런 길을 가는 것이 훨씬 더 이재명 당 대표 본인에게도 큰 정치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쉽네요.]

이재명 대표가 고향 안동으로 험지 출마하면 나도 험지 출마하겠다.

연일 압박에 나선 이원욱 의원을 향해 친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도 맞불을 놨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원욱 의원이) 3선 중진 아닙니까. 좀 격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아니, 재산 1만 원 갖고 있는 사람이 재산 1억 갖고 있는 사람하고 우리 재산 다 걸고서 단판 승부 한번 해보자, 내기 한번 해보자, 이거 같은 얘기 아니겠습니까? 77%의 지지를 받고서 지금 권리당원들이나 지지자들, 당원들의 어쨌든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당 대표, 그 당대표 역할이라는 게 총선 국면에서 지금 당의 총선 전략 짜고 공천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그다음에 당무를 어떻게 해야 될 건지 이런 거 해야 될 당대표하고 나하고 같이 공직 출마하자. 이게 비교할 수 있는 겁니까? 사실은요. 비교 자체가 안 되는 얘기죠. 당대표가 안동 지역구에 가게 되면 거기서 전력을 다해야 될 거 아닙니까? 당 대표를 그냥 안동에 가둬두는 거죠.]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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