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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촉석루를 보물·명승지로 지정하라"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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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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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 추경화 실장(향토사학자)이 15일 중앙동 일대에서 '진주 촉석루 보물 승격 및 명승지 지정'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추 실장은 16~19일 단식운동도 한다.

진주 촉석루는 1948년 국보 제276호로 지정됐다가 6·25동란 때 소실됐다. 1958년 국보 지정이 해제됐으며 1960년 국가사업으로 복원됐다. 1983년 7월 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가 2020년 지방문화재 666호로 한 등급 올랐다.

국보 제1호 숭례문의 경우, 화재로 인해 소실된 후 복원을 통해 곧바로 국보로 재지정된 바 있다. 반면, 촉석루는 중건 60여년이 됐지만 여전히 지방문화재자료에 머물고 있다.

추 실장은 "진주 촉석루는 문화재 자료에서 지방문화재 666호로 한 등급 올랐으나 상징성 때문에 보물로 승격해야 한다.또 진주성 영남포정사는 건립 401년이 지났으나 지방문화재로 끝났는데, 401년된 건조물이 지방문화재가 된 것은 반대로 기네스북에 올라갈 희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주 촉석루와 의암바위, 의기사 등을 합쳐 명승지로 새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추 실장은 "밀양 영남루가 12월에 국보로 승격하고 남원 광한루는 보물 겸 명승지, 남대문은 목조 99%가 소실됐지만 국보는 유지하고 있다"며 "진주 촉석루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촉석루는 누각 건축물의 상징이 됐을 만큼 구조, 세부장식이 뛰어나고 누각 하부의 일부 구조를 제외하면 국보 당시의 모습이 충실히 반영돼 있다. 촉석루는 13세기 초부터 전해오는 유서 깊은 누각이며, 임진왜란 당시 지휘소였다는 점 등 역사성과 상징성의 측면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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