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3%대 강세…日니케이도 2.5% 올라
코스피·코스닥도 오름세…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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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홍콩 항셍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3.66%, 3.71%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항셍종합·H 선물 역시 3.8~3.9%대 강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0.55%, 0.68% 상승 마감했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도 3607.25로 같은기간 0.70% 올랐다.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 역시 전날보다 2.52% 상승했다. 베트남 호치민 VN 지수도 0.97%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 지수(1.26%), 인도네시아 IDX 지수(1.75%), 인도 SENSEX 지수(0.93%), 말레이시아 KLCI 지수(0.75%)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거나 오른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각각 2.20%, 1.91% 오른 2486.67, 809.36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른 이유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 종료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올라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음은 물론 전월 상승폭(3.7%)보다 크게 낮아졌다.
긴축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연준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다.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면 조만간 2%대 진입도 예상된다. 미국 물가가 잡혀갈수록 연준은 높은 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 또는 인하 신호로 본다.
HSBC 은행의 제임스 처 동남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에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연준은 실제로 12월 회의를 잠시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며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시장에서는 아마도 지금부터 12월까지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을 시행하면서 6000억위안(약 171조원)을 순공급하기로 한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번 유동성 공급 규모는 2016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중국 거시 전략 책임자인 베키 리우는 “10월 데이터에 나타난 새로운 하향 압력을 고려하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여전히 연말 이전에 지급준비율(RRR)이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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